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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체리토마토파이 - 베로니크 드 뷔르. 서평(리뷰) 및 해석 체리토마토파이 삶에 대한 진정한 예찬으로 안식을 느끼게 하는 소설『체리토마토파이』. 아흔 살, 외딴 시골 농가에서 혼자 사는 할머니, 잔. 아흔 번째 봄을 맞던 날, 잔은 일기를 쓰기로 결심한다. 별일 없는 나날 속에서도 그날그날의 기분을 기록하고 문득 떠오르는 추억을 적어보기로 한 것이다. 늙은이의 특권이라면 자유로이 쓸 수 있는 시간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잔은 이 넘쳐나는 시간을 자기가 하고 싶은 일로 채우며 살기를 원한다. 언제까지나 자기 집 정원에서 꽃이 피는 광경을 보고 싶고, 친구들과 백포도주 한잔을 즐기고 싶다. 유일한 이웃인 옆집 농가 부부의 좌충우돌을 언제까지나 지켜보고 싶고, 벤치에 누운 채 아무 생각 없이 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내년에도 이 별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잔이.. 2024. 4. 11.
#72. 죽여 마땅한 사람들 - 피터 스완슨. 서평(리뷰) 및 해석 죽여 마땅한 사람들 무더운 여름날이면 이상하게도 스릴러가 끌린다. 오싹한 기분이 들고 싶어서일까. 역시 여름엔 스릴러지. 작년에도 스릴러를 읽고 서평을 쓰지 않았나?라고 생각하고 작년 이맘때 쓴 서평을 보니 설국이었다. 그래도 둘 다 서늘해지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골랐겠거니 생각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전형적인 추리 스릴러다. 테드와 릴리, 미란다, 킴볼 까지 총 4명의 인물 시점으로 교차 서술되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진해된다. 이야기는 테드는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릴리에게 아내인 미란다가 외도하는 것 같다며 아내를 죽이고 싶다는 별것 아닌(?) 말로 시작된다.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은가? 내 입안에 난 입병이 세상에서 제일 커 보이듯 나에게 온 상처는 그 어느 일보다 중대한 일이 된다. 그러기에 테드가.. 2024. 4. 9.
#71. 밤으로의 긴 여로 - 유진 오닐. 서평(리뷰) 및 해석 밤으로의 긴 여로 노벨문학상 수상 및 퓰리처상 4회 수상 등 미국 최고의 극작가 유진 오닐의 대표작. 가난하고 무지한 아일랜드 이민자에서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파멸해가는 아버지와 마약중독자 어머니, 알콜과 여자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내는 형, 결핵을 앓는 시인 동생 등의 등장인물을 통해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인간의 보편적인 진실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진 오닐의 마지막 희곡이자 리얼리즘이 가장 뚜렷하게 구현된 작품으로 오닐을 가장 음울하고 비관적 작가 중 하나로 만든 비극적 가족사를 이해와 연민의 시선 속에 가족과 자신의 삶에 대한 위대한 용서를 담아낸 걸작. 저자 유진 오닐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02.11.01 서로가 서로에게 고통을 주는 관계라면 끊어버려야 하지만.. 2024. 4. 8.
#70.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오스카 와일드. 서평(리뷰) 및 해석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진정한 수수께끼는 보이는 것에 있지, 보이지 않는 데에 있지 않아요.” 본문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금기에 도전한 기념비적 작품. 기막힌 상상력과 재치로 가득한 고전.” ≪가디언≫ “윌리엄 예이츠, 제임스 조이스는 물론, 20세기 성 해방과 스톤월 항쟁에까지 영향을 끼친 작품.” ≪뉴요커≫ 19세기 후반,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유미주의의 기수로서 문화, 예술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오스카 와일드의 유일한 장편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이 민음사 쏜살 문고로 출간되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은 이제껏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저본으로 활용되어 온 ‘1891년 판본’이 아닌, 1890년 《월간 리핀콧》에 게재되었던 ‘최초의 판본’을..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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