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8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모자무싸) 리뷰(후기) & 감상 | 현대인의 외로움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인식하지 못한다. 철학자 헤겔은 이미 200년 전, 인간은 타인의 시선을 통해서만 자신을 하나의 ‘나’로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울 없이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듯, 인간은 타인이 없다면 스스로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다.나는 존재한다. 너무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혼자서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 이것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모순이다.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타인을 필요로 한다. 인정받고 싶고, 보여지고 싶고, 기억되고 싶고,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한다. 인간이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이루려는 욕구는 단순한 사회성이 아니라, 어쩌면 생존 본능에 더 가깝다고 본다.수만 년 동안 인간은 서로 모이고, 이름을 붙이고, 공동체를 만들며 살아왔다.. 2026. 5. 30. 익숙한 삭막함 속의 다정함. 세미나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 사방이 가로막힌 열차 안은 언제나 그렇듯 침묵만이 있다. 타인의 시선을 적당히 비껴가며 각자의 스마트폰 화면 속으로 빠져있는 시간. 평소 나라면 스마트폰 화면 속에 빠져 있어야 했지만, 충전을 깜박한 탓에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 허공에 시선을 둔채 이런 공상을 하고 있었다.그 무채색의 풍경 속에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이 서 있었다. 한 사람은 언뜻 보기에도 자기 분야의 궤도에 단단히 안착한 듯한 중년의 남성. 그의 손에는 '2026년 ~~~~'이라는 글자가 써 있는 어떤 행사 혹은 세미나의 쇼핑백이 들려 있었는데, 종이봉투 틈새로 그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부토니에 하나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그 옆에는 한눈에 보아도 호기심의 밀도가 남달라.. 2026. 5. 15. #81. 모순 - 양귀자. 서평(리뷰) 및 해석 좀 처럼 책을 읽지 못하는 시간을 보내다 연말이 되서야 시간이 조금 났다. 아니 시간은 언제나 있었겠지만 여유가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내 생각엔 여유가 별로 없다보니 조금의 시간이라도 생기면 그 자리에 무언가 쑤셔 넣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악 순환이 1년을 갔기 때문에 언젠가 이 고리를 끝내야 하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 타이밍에 양귀자의 모순을 읽게 됐다. 모순 : 네이버 도서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search.shopping.naver.com 모순은 20대 여성인 안진진의 성장소설이자 "남편감 찾기" 와 같은 형식을 띄고 있지만 내면에는 인간의 삶, 선택 그리고 행복과 불행의 양면성, 모순적인 감정에 대한 여러 생각이 담겨져 있는 소설이다. 안진진의 모순은 이.. 2025. 12. 28. 넷플릭스 신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리뷰(후기) & 해석. |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의 신작 스릴러 드라마 오래간만에 재밌는 작품을 만났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얼마 안 된 작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다. 요즘 디즈니플러스에서 드라마 쪽은 많이 치고 올라왔는데, 넷플릭스가 이번 작품을 통해 아직 저력이 있음을 보여준 것 같다. 넷플릭스 신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갑작스러운 불청객으로 인해 평화롭던 일상이 무너지고 부딪치는 이야기다. 드라마의 미술이나 배우들의 연기력, 초반 흡입력이 대단해서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내 기대보다 뒷심이 살짝 부족해서 아쉬웠다. - 스포 주의 (스토리, 해석) - 드라마에는 주요 인물로 전영하(김윤석), 구상준(윤계상), 유성아(고민시), 윤보민(이정은) 네 인물이 나온다. 전영하와 구상준은 각각 현재와 과거에 펜션, 모텔을 운영하는 주인으로 뜻하지 않은 불청객(살인범).. 2024. 8. 28. 이전 1 2 3 4 ···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