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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9

#79. 트러스트 - 에르난 디아스. 서평(리뷰) 및 해석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진실은 수십에서 수백 가지가 나온다. 사람은 하나고 사건도 하나지만 이야기는 말하거나 쓰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김훈의 소설 하얼빈. 하얼빈의 주인공이자 모티브가 된 인물은 독립운동가 안중근이다. 그럼 하얼빈은 안중근의 이야기일까? 하얼빈이 안중근의 일대기를 따라 사실을 많이 첨가해 쓰이긴 했지만 하얼빈은 안중근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훈의 이야기다.   만약 내가 오늘 카페에 가서 우연히 아는 친구를 만났다고 치자. 그 친구와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내가 우연히 누군가 두고간 것 같은 물건을 줍는다. 물건을 줍는 바람에 나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린다. 내가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을 내가 우연히 만난 친구가 .. 2024. 5. 24.
현대 문학의 거장. 폴 오스터 별세. 그의 생애, 인터뷰 | 달의 궁전, 4 3 2 1, 뉴욕 3부작, 빵굽는 타자기 등. '뉴욕 3부작' '빵굽는 타자기' 폴 오스터 별세…향년 77세(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뉴욕 3부작'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폴 오스터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폴 오스터가 폐암 합병증으로 ...www.news1.kr 폴 오스터가 별세했다.77세면 아직 젊디 젊은 나이인데, 폐암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폴 오스터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작가로 유명했다. 규칙적인 생활을 얘기하면 하루키도 빼놓을 수 없는데, 폴 오스터 또한 책 집필에 들어가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주스를 한 잔 마시고 신문을 읽은 뒤 작업실에 가 잠들기 전까지 글을 썼다고 한다. 심지어 집필 중이라면 주말에도 가족 행사나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 이상 글쓰기를.. 2024. 5. 2.
#24. 화이트 타이거 - 아라빈드 아디가. 서평(리뷰) 및 해석 화이트 타이거 2008년도 부커상을 수상한 아라빈드 아디가의 소설『화이트 타이거』.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과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갈구하는 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도 출신 작가로는 네 번째로 부커상을 받은 영광을 누린 아라빈드 아디가는 최연소 부커상 수상작가이기도 하다. 자수성가한 기업가인 발람은 어느 날 중국 총리가 인도의 '기업가 정신'을 배우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다는 뉴스를 듣는다. 그는 곧바로 총리에게 편지를 쓰고, 그의 굴곡진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가난한 시골 마을 출신의 소년 발람은 총명한 성격으로 '화이트 타이거'라는 별명까지 얻지만, 무지한 가족에 의해 학교에서 끌려나와 노예의 삶을 강요받는다. 우.. 2024. 4. 1.
#21.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 파트릭 모디아노. 서평(리뷰) 및 해석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2014 노벨문학상 수상자 파트릭 모디아노의 대표작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저자 특유의 신비하고 몽상적 언어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기억의 어두운 거리를 헤매는 퇴역 탐정 '기 롤랑'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행을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기 롤랑이 자신의 바스러진 과거를 추적해가는 모험을 따라가면서, 인간 존재의 소멸된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 주제 의식을 명징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친 프랑스의 비극적 현대사를 그대로 옮겨놓고 있다. 인간의 진정한 정체성을 근본에서부터 붕괴시켜나가는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만나게 된다. 저자 파트릭 모디아노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10.05.17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이 질문은 프랑스의 논술 문제 ..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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