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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23

#3. 남아 있는 나날 - 가즈오 이시구로 서평 및 해석 남아 있는 나날(모던 클래식 34)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젊은 거장을 통해 우리 시대 첨단의 문학을 선보이는 「모던클래식」 제34권 『남아 있는 나날』. 일본 태생의 영국 작가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문단과 독자의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장편소설이다. 집사로서 평생을 보낸 남자 '스티븐스'의 6일간의 여행을 따라가고 있다. 근대와 현대가 뒤섞이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지난 스티븐스의 과거도 들여다본다. 스티븐스의 가족과 연인, 그리고 30여 년간 모셔온 옛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 삶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 특히 인생의 황혼 녘에 깨달아버린 잃어버린 사랑의 허망함과 애잔함에 관해 내밀하게 써내려간다.. 2024. 3. 21.
#2. 미키7 - 에드워드 애슈턴 (봉준호 감독 미키17 원작 소설 해석) 서평 및 해석 미키 7 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장편소설 『미키7』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SF의 재미와 철학적 주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먼 미래, 끊임없이 전 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인류가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려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개척단에서 가장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인력)인 미키7이 탐사 도중 발을 헛디뎌 얼음 구덩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처를 입긴 했지만, 아직 살아있던 미키는 죽어도 복제인간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이유로 구조되지 않고, 결국 가까.. 2024. 3. 21.
#1. 토니와 수잔 - 오스틴 라이트 (영화 녹터널애니멀스 원작소설) 서평 및 해석 토니와 수잔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영화 《싱글맨》으로 성공적인 감독 데뷔를 치른 톰 포드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2016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녹터널 애니멀스》의 원작 소설 『토니와 수잔』.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오스틴 라이트의 역작이다. 48세의 늦은 나이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오스틴 라이트가 죽기 10년 전인 72세 때 발표한 이 소설은 출간 당시에는 다른 소설들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이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증쇄를 거듭했다. 스릴러로서는 드물게 액자식 구성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작품의 주인공인 수잔의 이야기와 수잔이 읽는 소설 ‘녹터널 애니멀스’의 주인공 토니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우리는 이와 같은 구성을 통해 수잔의 이야기를 읽는 동시에, 토니의 이야기를..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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