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소설3

#39.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서평(리뷰) 및 해석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이 시대 영향력 있는 신경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술가였던 올리버 색슨, 그의 타계 1주기를 맞아 글과 디자인을 세심하게 다듬은 개정판이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증 환자부터 완전히 격리될 정도의 중증 정신질환 환자들까지 그가 따뜻한 시선으로 써낸 임상 기록은 인간 뇌에 관한 현대의학의 이해를 바꾸었다는 평가와 더불어 의학적 문학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총 4부 24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에서는 주로 뇌 기능의 결핍과 과잉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3부와 4부 에서는 지적장애를 지닌 환자들에게 발견되는 발작적 회상, 변형된 지각, 비범한 정신적 자각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장의 에피소드마다 뒷이야기 코너를 넣어 저.. 2024. 4. 4.
#16.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 서평(후기) 및 해석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일반상대성이론을 양자이론과 통합한 새로운 시각에서 현대 물리학계의 최신 흐름을 담아낸 『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의 저자 카를로 로벨리의 두 번째 책으로,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위대한 인류가 걸어온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의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과학은 물론 문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호기심에 관한 서사가 매력적으로 펼쳐진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지금 딛고 서 있는 물리학적 사고의 근원과 탄생을 살펴보면서 그 아이디어들이 과학이 되어가는 과정을 더 명확하게 이해시킨다. 양자 중력과 현대 물리학의 아이디어들이 잉태하게 된 사고의 뿌리를 찾는데서 시작해 20세기 물리학의 혁명을 일으킨 핵심 이론은 물론, 가장 최근에 도입된 참신한 아이디어들까.. 2024. 3. 27.
#9 역사의 역사 - 유시민 서평(후기) 및 해석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 한강진역에는 스트라디움 이라는 음악문화 복공간이 있었다. 지하 1층에는 큐레이터가 큐레이션하는 장소가 있었고, 1층에는 벽마다 연도별, 장르별 음악이 담긴 저장 장치가 있어 원하는 연도의 음악과 장르를 들을 수 있었다. 2층에서는 공연을 하기도 하고 강연을 열기도 했는데, 어느 날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오케스트라 연습을 자유롭게 감상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고 듣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고 왠지 궁금해서 들어갔었다. 시작 전 한 오케스트라 단원분이 일어나 간략하게 본인들을 소개하고는 입을 열었다. "우리는 항상 완성된 음악을 듣습니다. 완성된 작품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때때로 예술작품들은 만들어 가는 과정 혹은 만들며 어떤 고민을.. 2024. 3.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