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1 #79. 트러스트 - 에르난 디아스. 서평(리뷰) 및 해석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진실은 수십에서 수백 가지가 나온다. 사람은 하나고 사건도 하나지만 이야기는 말하거나 쓰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김훈의 소설 하얼빈. 하얼빈의 주인공이자 모티브가 된 인물은 독립운동가 안중근이다. 그럼 하얼빈은 안중근의 이야기일까? 하얼빈이 안중근의 일대기를 따라 사실을 많이 첨가해 쓰이긴 했지만 하얼빈은 안중근의 이야기가 아니다. 김훈의 이야기다. 만약 내가 오늘 카페에 가서 우연히 아는 친구를 만났다고 치자. 그 친구와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내가 우연히 누군가 두고간 것 같은 물건을 줍는다. 물건을 줍는 바람에 나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린다. 내가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을 내가 우연히 만난 친구가 .. 2024. 5. 24. 이전 1 다음 반응형